한국동서발전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 결과, 성과연봉제 도입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재적조합원 1,206명 가운데 투표율은 97.1%에 달했고, 찬성률은 57.1%를 기록했다.
조합원 1,000명 이상 공기업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것은 한국전력 이후 두 번째다. 특히 동서발전은 발전 6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노사 간 단체협상을 거쳐 성과연봉제를 도입한 사례가 됐다.
이번 찬반투표에서 가결된 성과연봉제 도입(안)은 성과연봉제 대상 일반직원의 비율이 94%에 이른다. 성과연봉액의 비중이 20%를 넘고 차등 폭도 기존 1.3배에서 2배로 확대하는 등 정부권고안을 넘어서는 수준이라는 게 동서발전 측의 설명이다.
김용진 동서발전 사장은 “배려의 리더십과 과감한 결단을 내려준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경영에 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노사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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