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값이 개포 발(發) 훈풍으로 6주 연속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4월 들어 가파르게 상승한 가격 영향으로 거래 분위기가 다소 둔화되고 있어 당분간은 제한적인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올랐다. 서울은 0.09% 상승했다. 반면 신도시는 0.01% 하락했으며, 경기·인천은 소폭(0.01%) 올랐다. 다만 재건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과천은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지역별로 보면 △강남(0.35%) △중구(0.19%) △송파(0.12%) △강서(0.09%) △마포(0.09%) △서초(0.08%) 순으로 상승했다. 강남은 개포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주공1단지는 1,000만~1,500만원, 주공3단지는 2,500만~5,000만원 올랐다. 반면 △동대문(-0.11%) △성북(-0.03%) △중랑(-0.01%)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3%) △산본(0.02%)이 상승한 반면 △평촌(-0.07%) △분당(-0.02%)은 하락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과천이 0.19% 상승해 전주(0.08%)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그 외 지역에서는△고양(0.03%) △남양주(0.03%) △부천(0.02%) △시흥(0.02%) △의왕(0.02%) △의정부(0.02%) 순으로 올랐다. 반면 △성남(-0.07%) △안성(-0.03%) △용인(-0.02%)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전국 평균 0.03% 올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평균 0.06% 상승했다. 지역별로 △종로(0.62%) △중구(0.29%) △영등포(0.26%) △동작(0.24%) △성동(0.20%) 순으로 상승했다. 반대로 △송파(-0.17%) △강동(-0.09%) △서초(-0.06%) △동대문(-0.04%)은 하락했다.
신도시는 △일산(0.06%) △중동(0.04%)에서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과천(1.58%) △파주(0.18%) △군포(0.11%) △고양(0.05%) △시흥 (0.05%) △안양(0.05%) △양주(0.05%) 순으로 올랐다./고병기기자 staytomorrow@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