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월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총 2,004만 2,045명이다. 이는 전년 동기(1,774만 8,761명) 대비 12.92% 늘어난 것이며 전달(1,997만 189명)보다도 7만 1,856명 늘어난 규모다.
청약통장 가입자가 증가한 이유는 지난해 청약제도 완화로 서울 수도권 1순위 자격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든데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띔에 따라 청약통장에 새로 가입한 수요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저금리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청약통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 작용했다.
통장 가입자가 늘면서 1순위 프리미엄도 무의미 해지고 있다. 1월 말 현재 1순위자는 1,121만 7,363명으로 55%에 이르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10명 가운데 6명 가량이 1순위자인 셈이다.
한편 청약통장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분양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다.
업계 전문가는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섰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층이 두터워진 것을 의미한다”며 “이런 두터운 수요층이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정순구기자 soon9@sed.co.kr
◇ 청약통장 가입자 현황 (단위: 만명) | |
2015년 1월 | 1,774 |
2015년 12월 | 1,997 |
2016년 1월 | 2,004 |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