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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DB대우·한투증권 'IPO 빅3' 시장 59% 차지

블룸버그 '2015 리그테이블'

NH 1조3,290억으로 선두

채권발행 점유율 KB 압도적


지난해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KDB대우증권·한국투자증권 등 대형 증권사 3곳이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과점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발행(DCM) 부문에서는 전통의 강호 KB투자증권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블룸버그가 4일 발표한 지난해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실적집계 순위표)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1조3,290억원(20건) 규모의 IPO를 주관해 시장점유율 30%로 1위에 올랐다. NH투자증권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LIG넥스원과 이노션·제주항공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대우증권은 6,456억원(10건)을 모집해 전년 대비 2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대우증권은 이노션과 더블유게임즈·잇츠스킨을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엔에스쇼핑을 비롯해 총 6,450억원(13건) 규모의 IPO를 주관해 지난 2014년과 마찬가지로 3위에 랭크됐다. 현대증권도 2,254억원(4건) 규모의 신주를 모집하며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외국계 증권사 중에서는 1,985억원(2건) 규모의 IPO를 주관한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이 유일하게 5위권에 포함됐다.

NH투자증권은 증자·블록딜(시간 외 대량 주식매매) 등을 포함한 주식모집 매출 부문에서도 2조3,379억원(28건)의 실적을 올려 24.82%의 시장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1조1,654억원(3건) 규모의 주식을 모집한 모건스탠리가 뒤를 이었고 대우증권은 9,477억원(16건) 규모의 거래를 주선해 3위에 올랐다.



DCM 부문에서는 KB투자증권이 지난해 11조7,986억원어치(453건)의 채권 발행을 대표 주관했다. KB투자증권은 20.5%의 시장점유율로 2위 NH투자증권(12.98%), 3위 한국투자증권(12.17%)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KB투자증권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부문에서도 4조7,096억원(311건)을 주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2조3,069억원(311건)으로 2위, 대우증권이 2조743억원(183건)으로 3위를 달렸다. /지민구·서민우기자 ingagh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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