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3%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등 잇단 경기부양책에도 디플레이션 압력이 오히려 거세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이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내 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1.6%)과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시장 전망치(1.5%)를 밑도는 것은 물론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목표치(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PPI는 전년동월 대비 5.9% 하락해 전월과 같은 낙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품값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데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채소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물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증권의 셴장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저물가 압력이 거세지면서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여지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시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중국 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오르는 데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1.6%)과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시장 전망치(1.5%)를 밑도는 것은 물론 중국 정부가 제시하는 목표치(3%)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44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10월 PPI는 전년동월 대비 5.9% 하락해 전월과 같은 낙폭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식품값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폭이 둔화된데다 따뜻한 날씨 때문에 채소 가격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저물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즈호증권의 셴장광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디플레이션 압력에 직면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저물가 압력이 거세지면서 중국 중앙은행이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여지도 커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인민은행이 지준율을 추가 인하하거나 재정지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유력시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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