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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월 30일] 빈틈없는 감시로 SI 확산 막아야
입력2009-04-29 17:53:07
수정
2009.04.29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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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월 30일] 빈틈없는 감시로 SI 확산 막아야
멕시코발 돼지인플루엔자(SI) 공포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SI 안전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9일 현재 SI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가 모두 16명으로 늘어났고 국가재난단계도 가장 낮은 '관심'에서 '주의'로 한단계가 높아지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에서도 첫 사망자가 발생함에 따라 SI 대유행 6단계 중 4단계를 발령 중인 세계보건기구(WHO)가 다시 5단계로의 조정을 검토하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SI는 현재 북미와 유럽에 이어 중동과 오세아니아에서까지 확진 환자가 확인되면서 감염지역과 환자가 계속 늘고 있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에서 발병자가 나왔고 앞으로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다. 대역병으로 악화되면 대규모 인명피해를 초래하고 퇴치하기까지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 감염의학전문가들은 차분하게 대응하는 게 혼란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멕시코발 SI가 신종이고 독성이 강하긴 하지만 국내 의료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이고 정부의 신속한 대응 및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공조체제가 잘 갖춰져 있어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SI 확산을 방지하는 게 급선무이지만 너무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는 설명이다.
여하튼 국내도 SI 안전지대가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앞으로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발병자의 조기발견 감시체제를 확립하고 비상 치료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WHO 등 국제기구와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해 SI의 퇴치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노력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 백신을 적극 개발하고 인구의 5% 수준에 머물고 있는 예방약 비축도 늘려야 한다. 그러려면 보다 과감한 예산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 의료기관들도 환자의 원격진단 및 진료, 격리치료에 대한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국민들도 위생에 더욱 각별히 신경을 쓰고 차분하고 냉정한 대응자세가 요구된다. 이미 조류독감 등을 통해 경험했듯 SI도 제대로 대응하면 얼마든지 물리칠 수 있는 질병이다. 또 바이러스인 SI는 돼지고기를 통해서는 감염되지 않고 71도 이상에서 익히면 죽는 만큼 돼지고기를 기피해 축산농가와 국민경제가 모두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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