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의 한 설계사가 통산 5년째 보험왕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화재는 14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지대섭 사장 등 임직원 500여명과 수상자ㆍ가족 300여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09 연도상 시상식'을 열어 평택지역단의 우미라(51ㆍ사진) 설계사(RC)를 판매왕으로 선정, 시상했다고 밝혔다. 우씨는 지난 2003년에 첫 판매왕을 차지한 이래 2006년부터는 4년 연속 판매왕으로 뽑혔다. 현재 우씨가 관리하는 고객은 5,500명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을 하루평균 12건씩 계약해 약 42억원의 연 매출(보험료)을 거뒀다. 1994년 삼성화재에 발을 내디딘 우씨는 1996년에는 설계사 부문 은상, 1997ㆍ2001ㆍ2002년에는 설계사왕, 2005년에는 대리점왕에 오르는 등 각종 상을 휩쓸었다. 1998~2008년 11년간 일일계약 9건을 유지해왔다. 더구나 서울이나 수도권 대도시가 아닌 평택시 외곽의 안중 일대에서 거둔 성과이어서 의미가 더 크다는 게 삼성화재의 설명이다. 우씨는 1년에 구두를 7~8켤레나 바꿀 정도로 병원에서부터 관공서, 개인 사무실까지 적극적으로 고객을 찾으면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 우씨는 "고객을 만나 영업하는 일이 쉽지 않았고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면서 "올해도 상금의 일부를 독거노인 등 주변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RC 대상' 설계사 부문은 춘천지역단의 손순자(38) RC가 5년 연속, 대리점 부문은 의정부지역단의 박영수(49) RC가 3년 연속 각각 차지했다. 보험영업을 시작한 지 만 1년이 지난 신인들에게 시상하는 '신인 RC 대상'의 경우 설계사 부문은 창원지역단의 안묘희(35) RC가, 대리점 부문은 서서울지역단의 조돈상(50) RC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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