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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때문에 美증시 침체"

소로스, 감세정책ㆍ이라크침공등 비난

"부시 때문에 美증시 침체" 소로스, 감세정책ㆍ이라크침공등 비난 조지 소로스 회장 세계최대 헤지펀드 운영회사인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74) 회장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정책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장기하락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소로스 회장은 29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시 행정부는 1조8,000억달러에 이르는 감세정책을 통해 임금근로자들을 희생시키는 대신 부자들의 주머니를 불렸고 이라크 침공으로 유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았다고 비난했다. 소로스 회장은 “고유가와 소비자들의 자신감 감소로 경제는 전복상태이며, 주식시장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하락해가는 국면에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투자자들이 압도적으로 부시 대통령을 지지하고 선물거래방식의 대선 결과 예측 게임에서도 부시 대통령의 승리가 예상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소로스 회장은 “부시 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압도적으로 우세함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전혀 나아진 것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소로스 회장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배럴당 50달러의 유가는 우리의 실패한 이라크 정책이 초래한 또 하나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다음달 11개 도시를 돌면서 부시 대통령 비판에 나설 예정인 소로스 회장은 “이라크 침공으로 우리는 우리가 제거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테러리스트들을 만들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문재기자 timothy@sed.co.kr 입력시간 : 2004-09-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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