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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달러 공동대처 필요"

G7 재무회담…"세계경제 침체 당분간 지속"

미국과 영국ㆍ일본 등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모여 세계 금융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의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세계경제의 어려운 시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달러 약세를 막기 위해 (각국의) 적절한 공조를 통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G7은 이날 성명서에서 “국제금융시장의 혼란이 계속되고 있으며 그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올해도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특히 주요 국가들의 환율이 급격한 변동을 보여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G7은 이와 관련, “외환시장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협력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뒤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상 조치를 환영하며 앞으로도 평가절상 노력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G7의 이날 성명은 달러 약세를 더 이상 용인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어떤 후속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G7은 또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세계의 주요 금융기관들이 앞으로 제출할 분기보고서에 정확한 손실규모 및 위험정도, 파생상품에 대한 적절한 평가내역을 명확히 공개하고 자본확충 및 회계기준 등을 대폭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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