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 운반선 평택항 첫 취항

경기평택항만공사(사장 서정호)는 일본 도요타 차량을 실은 1만7,752톤급 자동차운반선 ‘델피너스(MV.DELPHINUS) V-260’호가 평택항에 첫 취항했다고 21일 밝혔다.

일본 하카다~평택~천진~대련~상해 노선을 운항하는 이 자동차운반선은 앞으로 매주 수요일 평택항에 기항한다. 이 배는 지난 20일 일본 후쿠오카 하카다항을 출발해 이날 평택항 국제자동차부두에 입항해 도요타 차량 276대를 하역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앞으로 연간 1만5,000여대의 도요타 차량이 평택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평택항에서는 델피너스V-260호가 첫 입항 기념으로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과 운항선사인 도요후지쉬핑의 혼다 다카히로 그룹장, 하판도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항 기념식이 열렸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도요타자동차 사장은“수입차의 주 소비층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차량 입항항으로 평택항을 선택하게 됐다”며 “평택항은 수도권과 중부권 물량을 처리하기에 지리적으로 매우 매력적인 항구”라고 말했다.

서 사장은“이번 일본 로로선이 평택항에 신규 취항함으로써 일본 항로가 신설돼 무척 기쁘다”며 “현재 물동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이 속속 평택항에 들어와 물동량 증대 및 평택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평택항만공사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공동으로 지난 13일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BMW코리아, 도요타코리아 등 수입자동차 임원진을 초청해 평택항 홍보 설명회를 열었다.

평택항은 지난 1ㆍ4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8% 증가한 1만248대의 수입차 물동량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