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인천으로 몰려들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 수학여행을 하는 중국 학생들의 국내 입국 비자가 면제되면서 학생 관광객이 크게 증가한데다 한ㆍ중 카페리 노선 확충 등으로 실버단체와 중국기업의 우수사원 단체 관광지로 인천이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중국 본토 관광객의 인천 입국자수는 지난 2008년 3,657명에서 2009년 1만3,443명으로 무려 368%가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실버단체가 8,0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기업 우수사원 단체 3,229명, 청소년 단체 2,151명이었다. 특히 중국 청소년의 인천 수학여행은 2007년 4월 국내 입국 비자면제가 이뤄지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해 2008년 1,118명이던 중국 청소년의 인천 수학여행객수는 2009년 2,151명으로 182% 늘었다. 실버단체도 2008년 2,476명에서 2009년 8,063명으로 326% 증가했고 기업 우수사원단체도 2008년에는 한 명도 없었으나 지난해에는 3,229명이 인천을 찾았다. 올해 들어 지난 3월말 현재 중국 관광객들의 인천 방문객수는 모두 6,688명으로 지난해 전체 방문객수의 49%를 차지해 올해 목표인 1만7,000명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에도 우수사원 단체 여행으로 베이징 금호신천주류회사가 4월 한달 동안 862명의 사원들이 인천을 방문하고 베이징과 상하이 화장품 우수대리점 관계자 500여명도 인천 방문을 준비중이다. 중국 실버단체도 이달 칭다오와 진황다오 노인단체에서 각각 120명, 170명이 방문하고 5월에는 산둥성 노인단체에서 1,500명이 찾는다고 관광공사측은 밝혔다. 공사측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산둥성 랴오닝성을 시작으로 각종 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한편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펴왔다. 인천관광공사의 한 관계자는"중국 관광객들이 인천을 많이 찾는 것은 대규모 인원의 이동이 가능한 한ㆍ중 카페리 노선이 있고 인천대교 개통으로 서해 연안지역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인천관광공사는 한ㆍ중 카페리 10개 노선 가운데 산둥성이 4개, 랴오닝성에 3개 노선이 있어 이 지역을 주요 타깃으로 선정,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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