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를 담당하는 벤츠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가 높아진 벤츠의 인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1억원을 훌쩍 넘는 가격에도 지난해 차가 없어서 못 팔 정도의 인기를 누렸던 벤츠 효과로 딜러사들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10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는 지난해 1조2,66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409억2,700만원에 달한다. 한성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83억원에서 대폭 상승했다. 지난해 'S클래스'와 'E클래스'의 대박 행진에 힘입은 결과다. 매출도 8,506억원에서 4,000억원가량 증가했다. 수입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 1·2월 두 달간 판매누적 대수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8% 증가한 3만6,689대를 기록한 만큼 딜러사들의 성장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역시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최대 1억원에 달하는 'E클래스'는 높은 가격이 무색할 만큼 지난해 1만7,494대가 팔려나갔다. 1억2,000~2억6,000억원에 이르는 벤츠 'S클래스'는 없어서 못 판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구매고객이 몰렸다. 덕분에 벤츠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2,0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221억원으로 지난해 423억원보다 3배가량 늘었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C-클래스(The New C-Class)는 '2015 올해의 자동차(World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형 C-클래스가 '2015 올해의 차'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밝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올해의 차로 꼽힌 신형 C-클래스 외에도 신형 S-클래스 쿠페(The New S-Class Coupe)와 신형 메르세데스 AMG GT가 각각 럭셔리 부문과 퍼포먼스 부문 상을 받았다. 특히 특히 이 상이 처음 만들어진 후 11년 만에 5개 부문 모두 최종 심사 라운드에 올라간 유일한 자동차 제조사로 기록됐다.
신형 C-클래스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첫선을 보인 이후 지난해 4,152대(쿠페 제외)가 판매됐고 올해 1·4분기에도 1,846대가 팔렸다. 신형 C-클래스와 신형 S-클래스는 독일의 자동차 매거진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 독자들이 뽑은 '2015 베스트 카'로도 선정됐다. 신형 C-클래스의 국내 라인업은 C 200, C 200 아방가르드, C 220 블루텍 아방가르드와 C 220 블루텍 익스클루시브, C 250 블루텍 4메틱 등 총 5개 모델로 구성돼있다.
2015 올해의 차는 전 세계 22개국 자동차 전문 기자 75명의 투표로 선정된다. 시상은 올해의 차, 럭셔리, 퍼포먼스, 친환경, 디자인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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