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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세상] 경제·산업·사회·문화까지 바꾸는 SNS

■소셜네트워크가 만드는 비즈니스 미래지도 / 김중태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공화당 대선후보 매케인과 오차범위내 접전을 벌이던 오바마를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던 마지막 3개월간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27살의 하버드대 중퇴생 마크 주커버그가 불과 4년 만에 자산가치 150억 달러 기업인 페이스 북 CEO가 됐던 비결은 뭘까. 답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ㆍ Social Network Service)'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망'을 뜻하는 소셜네트워크(Social Network)와 이를 연결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경제와 산업, 사회와 문화를 바꾸고 있다. 아이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등 최근 화제로 부상하고 있는 용어들이 바로 소셜네트워크와 관련돼 있다. 기업들은 소셜네트워크와 소셜미디어에 앞다퉈 눈을 돌리고 있다. 저자는 소셜네트워크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그리고 소셜미디어란 무엇인지 국내외의 사례를 통해 소개한다. KT는 올레KT라는 트위터 계정을 만들고 고객대응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에서 트위터 사용자가 얼리어답터 계층이었기에 올레KT는 기존의 고객대응과는 다른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찬사를 받았다. KT의 문화자체를 바꾸는데도 일조했다. 복지부동이라는 말을 들어야 했던 공기업중 하나였지만 올레KT를 통해 누구보다 빠르게 고객반응에 대응하면서 KT 스스로도 혁신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페이스북(Facebook)은 싸이월드와 같은 커뮤니티서비스로 4억명이 넘는 회원을 가진 서비스로 성장했다. CEO는 26살의 하버드대 중퇴생 마크 주커버그. 그는 20살인 2004년 페이스북을 시작해 기업가치를 150억 달러 규모로 키워냈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가 TV광고와 일반적인 온라인 배너광고 보다 효과적인 이유는 지속적인 관계맺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TV나 온라인광고는 한번 스쳐가면 그만이지만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광고는 광고를 재시청하거나 팬들이 글을 남기는 등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맺기를 이어가는 일이 가능해진다. "TV는 30초 동안 고객을 연결시켜 주지만 페이스북은 30일 동안 연결시켜 준다"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펩시가 23년간 해왔던 슈퍼볼 광고를 중단하고 올해 페이스북에 2,000만달러 규모의 광고를 집행하게 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저자는 아이폰으로 대변되는 스마트폰의 보급과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개인과 기업들의 기존 관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경제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라고 조언한다.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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