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6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발사장의 발사대 공사가 완공을 앞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는 공사가 마무리되면 지난 2012년 발사됐던 ‘은하3호’(30m)보다 훨씬 큰 최장 50m의 로켓이 발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공사 진행속도가 유지된다면 이르면 다음 달 혹은 4월께 발사대 설치가 마무리될 수 있고, 곧바로 추가 로켓발사 시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크기와 연료 형태 등을 감안하면 새로운 로켓은 우크라이나의 신형 로켓 ‘사이클론-4’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 로켓은 구소련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응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런 형태의 우주발사체를 이용해 통신, 군사첩보 위성 등을 저궤도 혹은 지구정지궤도에 쏘아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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