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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루스코니, 결국 법정에…미성년 성매매 재판 4월 개최
입력2011-02-16 00:00:33
수정
2011.02.16 00:00:33
미성년자와의 성매매 및 권력남용 혐의를 받아온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75)가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 법원의 크리스티나 디 센사 판사는 15일 이 사건 수사 검사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베를루스코니 총리에 대한 재판을 하기로 결정했다. 베를루스코니의 재판은 오는 4월6일 시작되며, 여성 판사 3명이 담당하게 된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해 2~5월 사이에 당시 17세로 미성년자인 모로코 출신의 벨리 댄서 인카리마 엘 마루그(일명 루비)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아왔다. 지난해 5월 루비가 소매치기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을 때 그를 석방시키기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베를루스코니는 루비와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해왔으며, 루비도 베를루스코니와의 첫 만남에서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성관계 부분은 부인했다.
이탈리아 현행법상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할 경우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권력 남용 혐의가 확인될 경우 추가로 6~12년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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