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서면일대 740m 구간(옛 밀리오레~더샵 센트럴스타)에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유럽과 미주 등 자동차 교통이 발달한 세계 40여개 도시에서 도입, 대중교통이 원활하고 도심교통환경이 개선되는 등의 효과를 보고 있는 사업이다.
국내는 2009년 대구 중앙로에 처음 도입됐고, 2014년 서울 연세로에 이어 이번에 부산 동천로가 조성됐다.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는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동천로 구간을 운행하는 모든 차량은 시속30km 이하로 운행해야 한다.
통행허가를 받지 않은 일반차량이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진입할 경우 승용차는 4만원, 승합차는 5만원의 범칙금이 부과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기존 왕복 4차로인 차로를 2차로로 줄이는 대신 보도를 넓히고 분수시설 등 각종 조형물 등을 설치해 도심 속 문화거리로 거듭날 것”며 “특히 전선지중화 공사로 도시경관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노선도 확충해 대중교통으로 서면권 도심지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통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출·퇴근시간대(오전 7~9시, 오후 5~8시)에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만 통행하도록 허용, 승용차 밀집으로 항시 발생하던 서면일대 교통 혼잡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부산시는 이 사업으로 도심지 대중교통 이용자가 30% 가량 늘어나고 승용차 이용자가 줄어들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 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보행자가 30% 가량 늘어나면서 동천로 일대 주변 상권도 활성화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서면 동천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식은 3일 오후 2시 동천약어 조형물 광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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