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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핫이슈] 한국서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 가능한가

자금난·불법복제 성행… 성공 미지수<br>연구기관·업체 속속 진출… "교육용등 특화 단말기 개발 바람직"



[IT핫이슈] 한국서 '닌텐도 같은 게임기' 개발 가능한가 자금난·불법복제 성행… 성공 미지수연구기관·업체 속속 진출… "교육용등 특화 단말기 개발 바람직"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우리도 닌텐도 같은 것을 만들 수 없냐"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이후 비디오 게임기 개발 움직임이 잇따르면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디오 게임기 개발에는 게임 업계 뿐만 아니라 정부ㆍ학계에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비디오 게임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해당 단말기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 타이틀(소프트웨어)이 많아야 하는데 거액의 돈이 들어가는 SW 개발에 선뜻 나서는 업체들이 많지 않아 상황이 녹록치만은 않다. 여기에다 SW에 대한 불법 복제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도 비디오 게임기의 성공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게임기 개발 노력 잇달아=이 대통령의 발언 이후 지식경제부는 연내 관련 기술 개발을 위해 35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카이스트(KAIST)도 가상 3D 입체영상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비디오 게임기 개발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르면 2012년경에는 소비자들에게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임파크홀딩스와 엠피지오 등의 업체들은 최근 닌텐도 디에스(DS)와 유사한 휴대용 비디오 게임기도 내놓았다. 연구기관과 업체들이 이처럼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것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 실제로 지난 2007년 기준 세계 비디오 게임의 규모는 449억6,400만달러로 전체 게임시장의 48.7%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온라인 게임의 점유율(7.6%)과 시장규모(69억9,400만달러)의 6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 성공 여부는 미지수= 하지만 국산 비디오 게임기가 나오더라도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비디오 게임기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게임기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 많아야 하는 데 이를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통상 비디오 게임기 안에 들어가는 SW 하나를 개발하는데 2년 이상 소요되고 대작의 경우 개발 비용만 수백억원에 달한다. 따라서 비디오 게임기 판매 대수가 많지 않을 경우는 SW를 개발하더라도 수익을 맞출 수 없는 것이다. 실제로 닌텐도, 소니, MS 등은 비디오 게임기 사업 초기에 수십억~수백억원에 이르는 SW 개발비를 관련 업체에 지원해주기도 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아직 비디오 게임기 시장이 작은데다 게임기 제조회사도 자금 사정 때문에 SW 개발업체를 지원할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글로벌 시장을 노릴 수 밖에 없지만 현재 세계 시장은 닌텐도, 소니, MS 등이 장악하고 있어서 틈새를 뚫고 들어가기가 만만찮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 많은 글로벌 업체들이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후발 주자로 성공한 업체는 MS 단 한 곳뿐이었다"며 "그마저도 초기 플랫폼 개발 때 2~3조원을 쏟아 부어 이뤄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의 세가도 비디오 게임기 사업을 철수했으며 소니도 위기에 몰려있는 게 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관련 소프트웨어의 불법복제가 성행하고 있는 점도 비디오 게임기 개발 의욕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실제로 코다 미네오 닌텐도코리아 사장도 불법 복제 때문에 수 차례 한국에서의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김영만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장은 "만약 한국에서 닌텐도가 나왔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불법복제가 근절되지 않는 한 한국에서 비디오 게임기가 성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특화된 게임기 선보여야=이런 문제가 해결된다고 가정할 경우 후발 주자인 한국 업체들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목적을 특화한 단말기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국내 업체들이 비디오 게임기 시장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용 등 특화 단말기를 개발하는 전략으로 구사해야 한다"며 "닌텐도 역시 한국 시장 진출 초기에는 교육용 단말기 이미지를 부각하는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 인기기사 ◀◀◀ ▶ 우리는 '닌텐도 같은 게임기' 못만드나 ▶ "서울 근교 비닐하우스촌 개발" ▶ "장롱속 청약통장 과감히 꺼내라" ▶ '돈되는 미분양' 잡아볼까 ▶ '버블세븐' 지역 내림폭 두드러져 ▶ 아뿔사! 알았을땐 이미 늦은 '공포의 간암' ▶ 진중권 "정신차려야 할 건 MB 정권과 한나라" ▶ '돌아온 싱글' 이젠 재혼 대신 '새혼'으로… ▶ '불황에 장사없다'… 멈춰서는 車업계 ▶ GM대우 긴급 수혈 받을수 있을까 ▶ 시멘트 공급중단 사태 오나 ▶ 경제적 약자에 자금지원·보증 '수호천사' ▶ 증시 한파 불구 '개미 더 늘어났다' ▶▶▶ 연예기사 ◀◀◀ ▶ 엄지원 "이중생활 즐기는 사대부가 여인 됐어요" ▶ 이불-손담비, '사고치고 싶어'로 입맞춤 ▶ 오군여 "여자 진관희 있다" 폭로 논란 ▶ 권상우 "손태영 혼전임신 계획적" ▶ 박희순, '광기'를 버리고 '웃음'을 취하다 ▶ MBC 보도국 파업 재개… 김주하·박혜진 동참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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