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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의 젊은층 건강검진 참여율이 40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연구소는 성인 1,500명에게 전화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2년간 국가검진(암검진 포함) 또는 민간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였으며 30대(59.4%)와 20대(38.1%)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고 9일 밝혔다.
40대 이상의 연령대에서는 수검률이 80%로 높게 나왔다. 성별에 따른 수검률의 차이는 없었지만 가구소득이 많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배우자가 있는 경우일수록 수검률이 높았다.
최근 2년 이내 검진을 받지 않은 주된 이유로 20대에서는 '건강하기 때문에 건강검진의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이고 30~50대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 또는 '검진을 받을 시간이 없어서', 60대 이상은 '건강검진에 대한 신뢰가 없어서'였다.
선영규 일산병원 연구소장은 "건강검진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령대별로 적절한 수검정책이 필요하다"며 "국가건강검진과 민간검진을 포괄하는 건강검진정책의 보완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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