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는 렛츠런파크서울 내에서도 '벚꽃 명소'인 구역을 26년 만에 개방하고 있다. 경마 경주로에 접한 수백 m의 마도(馬道) 구간이 그곳이다. 평소 말과 관계자만 출입하는 구역이지만 지난 9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입장객들이 거닐 수 있도록 했다. 조명을 설치해 오후6시부터 10시까지는 야경의 낭만을 만끽할 수도 있다.
렛츠런파크서울은 이번 벚꽃 축제 주제를 '벚꽃이 빛나는 밤에'로 정했다.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꽃마차를 운영한다. 조랑말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며 야외에 푸드존을 마련해 편의를 제공한다. 렛츠런컵 전국승마대회(5~12일)도 진행 중이어서 승마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장 주변에서 유아 승마체험과 예쁜 말 콘테스트 등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마사회는 올 7월부터 새 단장 작업을 위해 렛츠런파크서울 가족공원을 폐쇄할 예정이다. 이번이 올해 가족공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고객 이벤트가 되는 것이다. 가족공원을 제외한 공간에서는 고객 이벤트가 이어진다. 렛츠런파크서울은 이달 5일 트로트 가수 장윤정의 공연을 시작으로 11월까지 매주 일요일 관람대 정면 시상대에서 작은 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12일에는 트로트 걸그룹 레이디T가 무대에 오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