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로 나갔다. 주전 유격수 조디 머서가 전날 투수의 공에 맞아 부상하면서 강정호에게 기회가 왔다. 7경기 만이자 8일 만의 선발 출격. 8번 유격수로 나선 강정호는 그러나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로 돌아섰고 수비에서도 실책을 범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서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을 당한 그는 5회와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1할에도 못 미치는 0.077(13타수 1안타)로 떨어졌다.
수비에서는 병살타를 만들고 외야 송구 때 중간에서 주자를 아웃시키는 등 안정감을 확인했으나 4회 무사 1루에서 저지른 실책이 아쉬웠다. 어려운 땅볼을 잡은 뒤 무리하게 2루로 송구해 공이 우익수 앞까지 굴러갔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실책. 피츠버그는 2대5로 져 3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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