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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형기(대표 서달문·사진)는 국내 계량기산업의 기술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선도업체다. 1974년 재래시장에서 쓰는 소형저울을 시작으로 첨단 산업용 계량기를 개발하며 성장을 거듭해 왔다.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전자식계량기ㆍ레벨측정센서ㆍ트럭스케일ㆍ무인계량시스템ㆍ포장자동화설비 등은 우리나라 산업용 정밀계량시스템의 발전사와 맥을 같이한다. 동종업계 유일의 2년 무상 애프터서비스(A/S)와 24시간 출동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기술과 제품개발, 사후관리까지 국내 최초에서 세계 최고를 지향하고 있다. 고객들이 원하는 맞춤 계량시스템은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국내 대기업들의 원가 절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스코ㆍ현대제철ㆍCJ제일제당ㆍOCIㆍ동국제강ㆍ동부제철 등 200여개 대기업에 계량시스템을 설계, 제작, 시공해 왔다.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 멕시코, 브라질 등 5개국에 레미콘용 계량기를 수출하고 있다. 지금은 수요가 많지 않지만 계량산업의 미래로 꼽히는 고가의 특수목적 계량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해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형기의 기술력과 성공경영은 공인기관의 평가로 확인된다. 국가교정검사기관(기술표준원) 지정을 비롯해 일류화기업 선정, 부설연구소 인정, ISO9001 인증, 이노비즈 인증, 유망중소기업과 벤처기업 인증 등을 받았다. 수상 실적도 화려하다. 1897년 인천광역시장 표창을 시작으로 행자부장관상 표창, 석탑산업훈장 포상, 노사화합 산업평화대상, 일하기 좋은 기업 선정, 인천중소기업인대상, 납세자권익상 등을 수상했다.
서 대표는 무차입경영을 실천하며 기업이익을 직원,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고 것으로 유명하다. 일찍부터 주5일제 근무를 도입했고, 10년 이상 장기근속직원이 60%에 달한다. 매년 12월에 직원들과 함께 떠나는 해외여행도 20년간 이어오고 있다. 장학사업에도 힘써온 서 대표는 "인천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완전무료의 학업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를 세우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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