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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류 자연가공식품 17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FDA와 일본 후생성의 검수 과정을 통과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수출규모가 비록 매출 16억원의 8%에 불과 하지만 올해는 12%까지 끌어 올릴 생각입니다.” 창녕양파장류산업 제품개발제조업체인 경남 창녕군 ㈜뉴그린 식품의 신용재 사장은 창녕양파 장류산업 지역혁신클러스터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창원대학교 RIS사업단(단장 차용준 공학박사ㆍ사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는 “식품 수출로는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과 미국으로 수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산ㆍ학ㆍ관 협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1월 양파가공 회사를 하면서 제품 생산과 판로 등에 어려움을 겪어 창녕군청을 찾아 애로를 털어 놓았다. 창녕군청은 창원대학교를 연결해주고, 창원대학교는 창녕양파장류산업 RIS사업단을 구성해 집적화된 양파장류산업단지 구축 및 자립형 Bio 생명산업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RIS(Regional Innovation Systemㆍ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사업이란 지역의 특성과 여건에 맞는 산업(전략ㆍ지연(地緣)ㆍ향토산업) 육성을 위해 산ㆍ학ㆍ연 등의 지역혁신주체가 기술개발, 전문인력양성, 기업지원서비스, 네트워킹 등 다양한 산ㆍ학ㆍ연 협력요소를 연계 추진하는 패키지형 사업으로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가 주관하고 있다. 창원대 RIS사업단은 2005년 7월 창녕지역의 특산물인 양파와 장류를 소재로 해 기 구축된 유ㆍ무형의 인프라와 네트워크, 인력양성, 기술개발, 마케팅 및 기업지원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산ㆍ학ㆍ관ㆍ연 협력요소들을 연계 지원하고 창녕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양파장류산업의 메카를 구축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발족됐다. 신 사장은 “기술개발에서부터 디자인, 마케팅 등을 총괄 지원해주는 RIS사업단 덕분에 매출이 쑥쑥 올라가고 있다”며 “우리 회원 업체들에게는 ‘효녀 심청이가 장님인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한 것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설립 3차년도를 맞은 창원대 RIS사업단은 유무형으로 큰 공적을 쌓고 있다. 지난달 13일 사업단이 3차년도 전반기까지 사업 달성도를 집계한 결과 20개 협력업체의 유형자산인 매출이 사업전보다 총 403억원이나 증가했다. 또 기업 지원서비스를 위해 업체들 끼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이나 인력양성 등 지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단 정성진 연구원은 “월 2회 개최하는 자체 이노카페와 매주 목요일마다 개최하는 정보연계회의 등을 통해 기업간 시제품 제작에 대한 진단과 기술지원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개발에 있어서도 기존의 기술에서 약간 변형을 주는 방식에서 완전히 탈피, 기능성 제품 기술 개발을 위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업체에까지 제품 개발 체제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특히 인력 양성은 식품 분석, 품질관리, 식품 가공 등의 프로그램 실시와 산업체 재교육, 인턴사원제를 통한 현장 교육을 실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1차년도인 2005년에는 전국 54개 사업단 중 우수사업단으로 선정 평가돼 제3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2차년도에는 2006 경상남도 지역혁신대회 RIS사업분야 1위, 2007 지역연고산업진흥사업 향토ㆍ전통분야 전국 1위, 2007 동남권혁신한마당 우수성공사례추진기관 선정, 경상남도지사상 수상, 제4회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 산업자원부장관상 연속 수상의 쾌거를 이뤘다. 차용준 단장은 “2007년 7월부터 시작된 3차년도에는 그동안 펼쳐놓았던 사업들을 정리하고 사업단이 자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한편, 계속적인 제품개발과 공격적인 마케팅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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