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면적 100㎡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들이 최근 1년간 최대 20% 이상 하락한 곳이 속출하면서 목동, 일산 등 이른바 인기 지역에서도 저렴한 물건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양천구 목동의 신시가지 4단지의 경우 최근 1년간 매매가가 20% 가량 떨어졌다. 지난해 4월 20억원 안팎에서 거래되던 182㎡형이 최근엔 4억원 가까이 떨어진 16억2,500만원 부근에서 시세가 형성돼 있다. 또 목동 트윈빌 175㎡형과 월드메르디앙3차의 경우도 지난해 이맘때에 비해 각각 15% 이상 하락한 상태다. 목동 외에 고양시 주엽동이나 일산에서도 하락폭이 큰 아파트가 속출했다. 주엽동 문촌쌍용한일 162㎡형은 1년전 9억원 부근에서 최근 7억원 초반으로 급락했고 일산 동문2차 165㎡형도 4억7,500만원 가량으로 하락했다. 부동산써브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강동구 명일동의 고덕 주공9단지 102㎡형도 1년전에 비해 1억원 이상 떨어진 5억원 중반에 가격이 형성돼 있고 송파 신천 진주아파트(109㎡형), 송파 문정 동아아파트(112㎡형) 등도 12~15% 가량 하락해, 비교적 큰 폭의 하락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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