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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방벽 등 안전시설 증축 구슬땀

■신고리 원전·경주 방폐장 가보니…<br>정전 때도 가동 수소제거 설비 등<br>日원전사고 계기 46개 개선책 추진<br>미사일 공격 등 테러대비 매뉴얼도<br>방폐장 건설 공정률 80%로 순조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교훈 삼아 해안 방벽과 부지를 높이고 비상시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안정장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정영익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전 원자력 본부장)

지난 17~18일에 찾은 부산시 기장군 신고리원전 건설현장.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내진성능을 강화하고 쓰나미에 대비한 방벽 증축, 침수 방지장치 설치 등의 공사가 한창이었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안전성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쿠시마 후 안전대책으로 46개 장단기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쓰나미 피해를 막기 위해 해안 방벽을 7.5m에서 10m로 높이고, 침수 방지용 방수문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장의 한 관계자는 "배수펌프를 방수화하고 전기 없이 작동이 가능한 수소 제거설비도 설치,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격납용기 압력 상승을 막는 배기ㆍ감압설비 설치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개선책에 5년간 총 1조1,000억원이 투입된다. 아울러 새로 건설 중인 신고리3ㆍ4호는 이러한 안전장치가 모두 설계에 반영됐다는 게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주시에 건설 중인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은 1단계 10만드럼 처분시설의 공정률이 80%를 넘어섰다.



운영동굴은 방폐물을 운반하는 구간으로 U자형 커브로 이어지다 아래쪽에 직선 형태로 곧게 뻗어 있었으며 직선 구간에 방폐물드럼을 사일로(SILO)로 적재하는 하역동굴이 자리하고 있다.

운영동굴을 들어서 10분여 차로 이동한 뒤 도착한 작업현장에서는 사일로 막바지작업이 진행 중이다.

해수면으로부터 80~130m 아래에 위치한 사일로에 대해 현장 관계자는 "두께 1~1.6m, 높이 50m, 넓이 25m의 견고한 콘트리트 구조물인 사일로는 방폐장 기술의 핵심"이라며 "사일로 1개 용량은 1만6,700드럼으로 총 6개의 사일로에 방폐물 10만드럼이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앞서 방폐장은 당초 지난 2010년 준공이 목표였으나 오는 2012년 말과 2014년 6월로 공사기간을 두 차례 연장하면서 안전성 논란을 빚었다. 하지만 환경단체들은 정부가 원전정책을 폐기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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