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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화 선물가격 급등

인도, 가뭄 따른 수출금지 조치로<br>7월분 일일 상승제한폭까지 올라

인도의 면화 수출 금지로 면화 선물가격이 급등했다. 2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면화가격은 파운드당 3센트(3.7%) 상승해 84.60센트에 마감했다. 3센트는 일일 가격 상승 제한 폭이다. 5월 인도분 면화 역시 가격 제한폭까지 올라 파운드당 82.85센트에 거래됐다. 면화 선물가격 상승은 수급이 빠듯해질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 섬유위원회는 더 이상 면화 수출 신청서를 접수하지 않기로 했다. 인도는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면화 수출국이다. 인도의 면화 수출 금지 조치는 문순 기간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아 자국 내 면화가격이 지난해 10월 이후 25%나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인도가 국제시장에 면화를 공급하지 않게 되면 세계 최대 면화 수입국인 중국이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게 된다. 로직 인베스트먼트의 론 로손 이사는 "중국이 인도에서 수입하려던 면화 10만 톤을 미국에서 구입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회복으로 미뤘던 의류 소비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돼 면화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 미 농무부는 면화 수요가 생산량을 14%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오는 7월말까지 미국의 면화 수출량은 약 1,200만 베일(곤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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