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가 '시장성'에서 타이거 우즈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스포츠비즈니스데일리는 9일(이하 한국시간) 마케팅 전문가와 골프대회 관련 종사자, 미디어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매킬로이가 가장 시장성이 높은 골프선수로 평가됐다고 보도했다. 매킬로이는 56%의 1위 표를 받아 191점의 포인트를 받았다. 우즈는 103점으로 2위 리키 파울러(미국·108점)에 이어 3위였다.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우즈가 1위에서 밀려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필 미컬슨과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가 각각 4위(86점)와 5위(59점)에 자리했다.
베팅업체, 우즈 우승 확률 높여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도박사들이 타이거 우즈의 우승 가능성을 다소 높였다. ESPN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베팅 업체인 웨스트게이트 슈퍼북은 지난주 50대1이던 우즈의 우승 배당률을 이날 25대1까지 내렸다. 25대1은 1달러를 걸었을 때 우즈가 우승하면 25달러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로 배당률이 내려가면 우승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말이 된다. 매킬로이의 우승 배당률이 6대1로 가장 낮다.
고사한 아이젠하워 나무 돌아올까
○…마스터스의 명물이던 '아이젠하워(아이크) 트리'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17번홀 페어웨이 왼쪽 210야드 지점에 있던 이 나무는 지난해 겨울 폭풍에 고사해 뿌리째 뽑혔다. 지난해 아이크 나무 없이 대회를 치른 오거스타내셔널 골프클럽의 빌리 페인 회장은 이날 "나무를 치우기 전 채집한 접목 가지 2개와 묘목 1개 등 3개를 보존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나무를 키워 언제, 어디에 다시 심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100년 넘게 살았다던 높이 20m의 이 소나무는 골프클럽 회원인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56년에 티샷한 볼이 자꾸 맞는다며 격분해 베어내라고 요구했다는 일화에서 애칭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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