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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률·은행 건전성 회복이 열쇠"

사전트 교수 '국제 콘퍼런스'후 기자간담<br>"세계경제 여전히 더블딥 가능성"


미국의 유명 거시경제학자인 토머스 사전트(Thomas J Sargentㆍ66ㆍ사진) 뉴욕대 교수는 2일 “세계경제는 여전히 더블딥(경기가 일시 상승하다가 재하강하는 현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해결책은 은행의 건전성과 실업률 회복에 달렸다”고 밝혔다. 사전트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 주최로 열린 ‘신용위기에 관한 논의의 정책적 시사점’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에 참석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공황 때도 주가와 생산이 여러 차례 반등하고 다시 하락하고는 했다”며 “민간은행의 여신활동이 재개되고 실업률이 장기적으로 하락해야 경제회복 기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현재 미국에서는 민간은행의 여신 제공이 위축되면서 정부 주도의 여신만이 제공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경기바닥론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중앙은행의 통화공급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사전트 교수는 “인플레이션 위험은 물론 있을 것”이라며 “중앙은행이 과거보다 긴 만기의 자산을 사는 등 전례 없는 통화정책 조치를 취하고 있어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디플레이션이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며 금리도 상당 기간 낮은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누차 얘기하지만 시장이 그것을 믿는지는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사전트 교수는 하버드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미네소타대ㆍ스탠퍼드대ㆍ시카고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하다 지난 2003년부터 뉴욕대에 재직 중이며 2007년에는 전미경제학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1970년대 이후 경제학계를 관통한 ‘합리적 기대가설’을 정립, 발전시킨 거시경제학자로 유명하며 이후 이 가설을 확대시킨 ‘학습이론’을 주도해 2008년 노벨경제학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2007년부터는 한은의 해외고문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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