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날 우크라이나의 장기 국가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다. S&P는 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외환 채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사실상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기획하고 있는 구제금융 계획의 일부로 채권국들과 150억 달러(약 16조 4,250 억원) 규모의 채무면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IMF는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러시아를 지지하며 활동하는 반군과의 휴전이 깨진 점, 불안한 국내 정세, 민간 채권자들과의 협상 난항으로 우크라이나의 경제 개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무디스도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제한적 부도 상태를 의미하는 ‘Ca’로 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