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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없이 힘든 살림… 차까지 맡긴다

차담보대출 급증… 올 263억

서민가계 위축이 심화되면서 주택ㆍ상가에 이어 차량을 담보로 한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 차량은 최후의 담보물건으로 꼽히는데 그만큼 가계 살림이 어렵다는 반증으로 읽힌다.

22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 말까지 일어난 자동차담보대출은 총 263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출규모는 연초 이후 점증하는 추세다. 지난해 11월 8억원대에 불과했던 대출 순증액은 12월에 30억원을 웃돌더니 최근에는 3개월 연속 40억원을 초과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담보대출의 담보율은 80%선. 이 회사의 자동차담보대출 총액(263억원)을 감안하면 330억원가량의 차량이 담보로 잡힌 셈이 된다. 또 중고차 한 대의 가격을 1,500만원으로 가정하면 담보로 잡힌 차량의 수는 2,200여대에 달한다.



문제는 자동차담보대출은 주로 저신용자들이 이용한다는 점이다. 이 상품은 주택이나 상가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확보하지 못하거나 신용등급이 낮아 신용대출 자체가 불가능한 소비자들이 찾는다. 이들 저신용계층은 금융 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실시하면서 대출 길이 막혔고 급기야는 차량마저 담보로 잡히게 된 것이다.

캐피털 업계 관계자는 "금융 당국은 1금융권에 이어 2금융권에 대해서도 대출 규제를 실시하고 있는데 여기서 갈 곳을 잃은 대출수요가 최후의 담보라 할 수 있는 자동차에까지 손을 대고 있다"며 "경기가 되살아나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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