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밖에 없는 필생의 기회, 반드시 완주하고 오겠습니다.” 신헌철(사진) SK에너지 부회장이 3억5,000만원 기부를 목표로 보스턴마라톤에서 ‘서브 포(4시간 이내 완주)’에 도전한다. 13일 SK에너지에 따르면 신 부회장은 오는 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보스턴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사내 마라톤동호회 회원 12명과 함께 18일 출국한다. 보스턴마라톤은 엘리트 선수가 아닌 일반 참가자에게는 일생에 단 한번만 출전을 허락한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서브 포를 달성하며 연령대별 참가자격을 얻었고 귀중한 참가 카드를 올해 불우이웃돕기를 위해 쓰기로 했다. 신 부회장은 이번 마라톤을 통해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 3억5,000만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신 부회장은 1인당 1만원의 후원금을 받아 1억5,000만원을 모은 뒤 같은 금액을 매칭펀드 방식으로 회사 사회공헌비에서 출연하고 사비를 보태 기부금 3억5,000만원을 만들 계획이다. 대회에서는 후원자의 이름을 새긴 천을 경기복에 부착하고 달릴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이런 큰 대회는 생애 마지막 기회인 만큼 반드시 완주하겠다”며 “불우이웃을 도우며 달릴 수 있어 정말 꿈만 같다”고 말했다고 SK에너지 측은 전했다. 신 부회장은 보스턴마라톤을 마친 뒤 그간의 감회를 정리하고 후원을 다시 한번 호소하는 편지를 지인들에게 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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