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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업종진단] 통신업 비대칭규제 효율 불확실
입력2001-07-15 00:00:00
수정
2001.07.15 00:00:00
정부의 정책적 변수가 매우 중요한 통신산업의 특성상 일단 하반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정부가 ‘비대칭 규제’를 앞세워 ‘동기식 IMT-2000을 포함한 제3의 통신사업자’ 선정 의지를 표방했지만 시장의 반응이 매우 냉랭하기 때문이다. 시장은 ‘비대칭 규제’로 선발업체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이에 따른 투자 매력감소를 우려하고 있다.하반기 통신산업의 주요 이슈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동기식 IMT-2000 사업자 선정 및 제3 사업자를 둘러싼 업계재편, 데이터통신의 성장성 등이다. 우선 LG텔레콤, 하나로통신, 파워콤 등을 축으로 하는 제3 사업자 육성책은 그다지 좋은 그림이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
선발업체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고 재무구조도 열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비대칭 규제’의 효율성도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LG입장에서는 LG텔레콤을 매각하고(KT가 가장 적합한 대상) 하나로통신, 파워콤을 묶어 초고속인터넷 및 데이터사업자로 방향을 잡는 것이 훨씬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된다.
이럴 경우 통신산업은 유선(KT/LG-하나로통신-파워콤), 무선(SKT, KTF) 등 2강체제의 바람직한 구도가 성립된다. 물론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 매력도 매우 커지게 될 것이다. 한편 데이터통신은 다양한 컨텐츠의 등장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반기 통신업종에 대한 투자방향을 제안한다면 일단 성장성측면에서 앞서고 있는 초고속인터넷 사업자가 투자 유망하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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