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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지구온난화 대처 2억弗 탄소펀드 조성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2억 달러 규모의 탄소펀드를 조성한다. 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ADB의 탄소펀드는 교토의정서가 만료되는 오는 2012년 이후 시행될 탄소 배출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각국은 정해진 온실가스 배출 목표량에 맞춰 감축 목표를 달성하면 다른 나라로부터 탄소 배출권을 구입하거나, 의정서 의무이행 대상이 아닌 개발도상국 등의 온실가스 저감 사업에 투자한 뒤 여기서 발생한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ADB는 탄소 펀드로 다른 투자자들이 자극받아 탄소 배출권에 더욱 투자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ADB의 청정에너지 및 기후변화 전문가인 도루 쿠보 씨는 “2억 달러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며 “그러나 이 모델이 다른 민관 은행에 채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 탄소펀드로 40개의 온실가스 감축 프로젝트 비용의 10~30%를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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