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5골을 폭발하고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무득점에 그치면서 스페인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득점왕 경쟁이 다시 한 번 요동치고 있다. 메시는 6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비고에서 열린 셀타 비고와의 리그 29라운드 원정(1대0 바르셀로나 승)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 오른발 부상으로 최근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A매치 2연전을 거른 메시는 이날은 90분 풀타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는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전날 리그 19위 그라나다전(9대1 레알 승) 5골로 리그 36골이 된 호날두가 득점 선두를 탈환했다. 호날두가 프로 들어 한 경기에 5골을 넣기는 처음이다. 메시는 리그 32골에 머물렀다.
리그 종료까지 9경기를 남기고 4골 차라 호날두가 유리하지만 메시에게도 몰아치기 기회는 남아있다. 당장 9일 있을 다음 경기 상대가 리그 18위 알메리아다. 9경기 상대 팀을 봐도 어느 한쪽의 우세를 점치기 어렵다. 바르셀로나는 리그 막판 3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싸워야 하고 레알은 4위 발렌시아와의 경기가 남았다. 발렌시아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호날두가 마드리드 원정을 떠나야 하는 메시보다 조금은 수월하다고 볼 수도 있다. 승점 71의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승점 67)에 4점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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