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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죽자' 10대 유인해 성폭행한 30대男 구속

자살사이트 개설, 쪽지보고 연락한 10대 2명에 '몹쓸 짓'

인터넷 자살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 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서초경찰서는 인터넷 블로그에 자살 사이트를 개설해 자살수법 등을 쪽지로 전달하고 이를 보고 연락한 여성들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혐의(촉탁살인미수 및 강도강간등)로 정모(32)씨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4월 자신에게 ‘같이 죽자’며 문자를 보낸 김모(19ㆍ여)양을 모텔로 유인해 혈관 공기주입으로 자살을 유도했으나 미수에 그쳤고, 김양을 성폭행한 뒤 ‘모텔 값을 내라’며 5만원을 강취했다. 정씨는 같은달 이 같은 수법으로 또 다른 김모(17ㆍ여)양을 유인해 수면유도제를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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