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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5번째 그린재킷 멀어지나
입력2009-04-12 18:16:08
수정
2009.04.12 18:16:08
강동효 기자
앤서니 김과 선두 페리등에 7타차 10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생애 다섯 번째 '그린재킷'을 입으려는 꿈을 사실상 접었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4언더파 212타로 선두와 7타 차이 나는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이날 버디 5개를 뽑아냈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1개를 범하며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우승경쟁에서 멀어졌다.
우즈는 1번홀(파4)부터 실수를 연발했다. 티샷이 숲에 떨어진 데 이어 두번째 샷은 그린에 올리지 못하며 결국 3퍼트로 홀아웃했다. 바람이 수시로 부는데다 개울을 끼고 있어 난코스로 평가 받는 '아멘코너(11번~13번홀)'에서도 우즈는 11번(파4)과 13번홀(파5)을 각각 보기와 버디로 마무리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 했다. '아멘코너'를 마친 뒤 성적은 공동 22위. 73년의 역사를 이어온 마스터스에서 3라운드 '아멘코너'를 끝낼 때까지 공동 13위 이하의 선수가 우승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
공동9위였던 닉 팔도가 놀라운 뒷심을 발휘하며 '그린재킷'을 입었던 게 20년 전인 1989년이었고 이후엔 5위권 이내 선수가 줄곧 우승했다. 우즈 역시 자신이 마스터스 우승을 했던 4번의 대회(1997, 2001, 2002, 2005년) 모두 3라운드에서 1위로 올라서며 경기를 끝냈었다.
우승경쟁은 공동 선두인 미국의 노장 케니 페리와 아르헨티나의 골프영웅 앙헬 카브레라, 1ㆍ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3위로 쳐진 미국의 채드 캠벨 3파전 양상이다. 페리와 카브레라는 나란히 2타, 3타를 줄여 11언더파 205타를 쳤고, 캠벨은 타수를 줄이지 못하며 9언더파 207타로 2타 뒤져있다. 49세의 페리가 그린 재킷을 입으면 메이저대회 최고령 우승자로 기록된다.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11개 뽑아내며 마스터스 라운드당 최다 버디수 기록을 세운 앤서니 김(24ㆍ나이키골프)은 이날 버디 5개를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맞바꾸며 우즈와 함께 공동10위(4언더파 212타)에 올랐다. 앤서니 김은 "쓰리 퍼팅을 했다고 울적할 이유가 없고 매 게임을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경주(39ㆍ나이키골프), 양용은(37ㆍ테일러메이드), 뉴질랜드 교포 대니리(19)는 전날 모두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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