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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현장 니즈에 맞춘 특화교육… 글로벌 리더로 이끈다
지난 2006년 도입된 '한국형 경영전문대학원(MBA)'이 올해로 출범 10년째를 맞았다. 한국형 MBA는 세분화와 전문화를 무기로 빠른 속도로 진화하며 글로벌리더 양성기관으로 우뚝 서고 있다
한국형 MBA는 해외 유명 MBA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경영 현장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고 실무와 직결되는 각종 특화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해외 MBA보다 학비가 저렴한데다 유학을 가지 않고도 최신 경영기법 등을 접목하며 글로벌 인재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국내 직장인들과 우리 기업들을 측면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한 대학들이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면서 해외 대학들과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등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에 힘입어 최근 들어 외국인 학생이 국내 MBA 과정을 이수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다. 2015학년도 하반기 MBA 모집에 앞서 주요 대학의 커리큘럼과 전형일정을 소개한다.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SHBS)은 호텔·레저 등 호스피털리티 산업의 전문가 양성을 위해 국내 유일의 호스피털리티 경영 MBA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호스피털리티 산업은 제조업 등의 기존 산업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어 깊이 있는 이해와 현장 감각 없이는 역량 있는 전문가가 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역량 있는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숙명여대는 호주 남호주대, 일본 와세다대, 미국 조지아주립대 등 외국 유명 대학의 호스피털리티 학위과정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면서 교육 콘텐츠 및 교수 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학생들을 매년 호주·일본·미국·싱가포르 등으로 실무 교육을 보내 해외의 선진 호스피털리티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교과과정은 서비스 산업의 맥락에서 마케팅·인사조직·재무·운영·회계 등을 학습하는 기초과목과 실무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주제를 이론과 실습,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심도 있게 배울 수 있는 선택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영어 중심의 교과 과정도 국제화를 위한 SHBS의 특징이다. '숙명 호스피탈리티 MBA'는 주간과 야간 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주간 과정에서는 모든 수업을 100% 영어로 진행한다.
각 과정은 20명을 입학 정원으로 해 소수정예 교육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 교수 대비 학생 수가 적어 집중도 높은 강의가 이뤄진다.
박내회(사진) 숙명여대 경영대학원장은 "호스피털리티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금까지 30개가 넘는 국내외 기업과 기관을 연구했다"며 "호스피털리티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의 경영을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게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정혜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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