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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독 밀리어네어' 아역 배우 아버지 체포

아랍 부호에게 딸 팔려다 '덜미'


지난 아카데미상을 휩쓴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 출연한 아역 배우 루비나 알리(9ㆍ사진)의 아버지가 딸을 팔아 넘기려 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The Sun)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 경찰은 20일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아역 배우 루비나 알리의 아버지인 라피크 쿠레시를 체포했다. 라피크 쿠레시는 자신의 딸을 아랍 부호에게 자신의 딸을 넘기는 조건으로 20만 파운드(약 4억 원)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루비나의 생모인 쿠르시드가 2주 전 이 소식을 듣고 전 남편인 라피크 쿠레시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쿠르시드는 “루비나의 언니가 나에게 이런 얘기를 해줬을 때 도무지 믿을 수 없었다”며 “아빠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는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전 남편과 그의 새 아내는 돈에 미친 사람들”이라며 비난했다. 경찰은 “이런 사실을 모르는 루비나는 아버지와 함께 살고 싶다고 했다”며 “라피크 쿠레시 또한 딸과 행복하게 지냈고 왜 체포 당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자신의 딸을 팔려고 한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전했다. 인도 뭄바이 가리브 나가르의 빈민가에서 태어난 루비나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서 여주인공 라티카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일약 스타가 됐고, 주정부의 도움으로 새 집으로 이사를 가기도 했다. 그러나 유명세와 함께 알리는 친모와 계모의 양육권 다툼과 출연료를 둘러싼 가족 불화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져 영화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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