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대형주 약세 영향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수익률이 소폭 하락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1일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0.12% 하락했다. 같은 기간 0.06% 상승한 코스피 지수에 비해 부진한 성과다. 이는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62%, 0.77% 상승했으나 대형주는 0.16% 하락하면서 수익률에 악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배당주 펀드는 지난주 0.16% 상승했으며, 중소형주 펀드는 같은 기간 0.39%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 인덱스펀드는 0.11% 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주식혼합형펀드와 채권혼합형펀드는 각각 0.22%, 0.21%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펀드는 대통령의 내수진작 발언과 한국은행 총재의 경기둔화 시사 발언으로 이틀 연속 채권금리가 급락하면서 초강세를 보였다. 그 결과 채권형펀드는 지난주 0.31%(연환산 16.18%)의 수익을 냈다.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유통수익률은 전주 대비 각각 0.15%포인트, 0.24%포인트하면서 잔존만기가 긴 펀드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편 국내펀드 전체 순자산액은 지난주 1,575억원 늘어난 총 156조4,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보면 주식형과 채권형에서 각각 586억원, 25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반면 MMF에서는 같은 기간 1조 1,504억원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 조성욱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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