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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파워' 中 위상 한껏 과시 무대로

보아오 포럼 17일 개막<br>부시 퇴임후 첫 국제활동에 10개국 정상등 2,700명 참석<br>때맞춰 '환율조작국'도 철회


중국 최남단 하이난(海南)섬에 있는 보아오(博鰲). 이곳 하이커우(海口) 공항은 17~19일까지 열리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참석하는 전세계 정치ㆍ경제 지도자들과 취재진의 열기로 벌써부터 후끈거린다. 올해는 특히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이후 사실상 첫 국제활동을 벌이는 무대로 보아오포럼을 선택, 슈퍼파워로 올라선 중국의 경제적 위상을 한껏 드러냈다. 때마침 전해진 미 행정부의 중국에 대한 환율조작국 지정철회 소식은 중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외국인들에게는 부러움과 경계심을 불러일으키는 듯했다. 올해 보아오포럼의 주제는 ‘경제위기와 아시아-도전과 전망’이다. 인중이(殷仲義) 중국개혁발전연구원 부원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심대한 충격을 받은 아시아 신흥경제국들은 전통적인 경제발전 모델의 폐단을 직시하고 이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중국과 아시아는 이번 보아오포럼을 통해 세계경제질서의 변혁을 위한 공통된 입장과 협력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의 경제력으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위기 및 실물경제 침체를 뚫어보겠다는 자신감의 발로다. 나아가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 강화와 국제무대에서의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 포럼의 공식등록 참여자 수는 외국정부 주요인사 600여명과 각국 기업인 750여명, 취재진 600여명을 포함해 총 2,700여명이다. 핀란드ㆍ뉴질랜드ㆍ태국ㆍ베트남ㆍ미얀마ㆍ몽골ㆍ카자흐스탄ㆍ알바니아ㆍ파푸아뉴기니 등 10여개국에서는 정상들이 가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김종훈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공식 스폰서인 SK그룹의 최태원 회장, 최재원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8일 오전에 열리는 공식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이 주도적으로 금융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전세계에 전달하고 각국 간의 적극적인 협력을 촉구할 예정이다. 또한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류밍캉(劉明康) 은행감독위원회 주석 등 경제 분야 기관장들도 참석해 중국의 경제운용 상황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미국과 더불어 국제적 리더십을 발휘하는 G2로까지 격상된 중국의 힘. 서울경제신문 취재진이 찾아 나선 보아오의 하이커우 공항에는 빠른 경제회복세를 보이는 중국이 수렁에 빠진 세계경제를 어떻게 건져낼지 탐침하려는 정치지도자들과 경제인들의 발길이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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