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0일(한국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끝난 ATP 투어 몬테카를로 롤렉스 마스터스 단식 결승에서 토마시 베르디흐(8위·체코)를 2대1(7대5 4대6 6대3)로 이겼다. 조코비치 가족은 모나코에 살고 있다. 우승 상금은 약 7억3,000만원. 지난달 BNP파리바 오픈과 마이애미 오픈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서 조코비치는 시즌 초반 마스터스 3개 대회를 연속 우승한 최초 선수가 됐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는 클레이(벽돌 가루)코트에서 열린 대회다. '클레이코트의 황태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이번 대회 4강에서 꺾는 등 올 시즌 17연승을 달린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 우승 기대를 한껏 부풀렸다. 프랑스 오픈도 클레이코트를 무대로 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그 순간을 위해 한 걸음씩 앞으로 내딛고 있다"고 말했다.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은 오는 5월19일부터 파리에서 열린다. 올해 호주 오픈 우승 등 메이저 통산 8승을 자랑하는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 우승만 없다. 우승하면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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