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신고 기준 FDI는 8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지역의 서비스업 투자가 늘었기 때문인데 이들 지역의 한국 투자액은 각각 30억달러, 24억달러로 20억달러를 웃돌았다. 하지만 일본의 투자는 엔화 약세 등으로 해외투자가 전반적으로 위축되면서 48.6% 급감했다.
도착 기준 FDI는 44억1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3% 줄었다. 상반기 FDI 도착액이 소폭 줄어든 것은 북한 리스크 등 지정학적 요인, 세계 경기 회복 둔화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부는 올 하반기에는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일본 엔화 약세 등 기회와 위험요인이 상존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 투자활성화 지연, 지속적 엔저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고용 중심의 외투 인센티브 개편,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 등 외국인 투자유치 환경을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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