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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사 공격 김기종, "내 행동이 많은 이들의 부상 막았다"

"칼로 찌른 행위는 퍼포먼스" 주장도

-“칼로 찌른 행위는 퍼포먼스” 주장도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공격한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가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군사훈련이 하루 중단됨으로써 많은 이들의 부상을 막을 수 있었다는 논리를 펼쳤다. 칼로 대사를 공격한 것이 퍼포먼스 차원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김동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제1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내 자랑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보람차다고 까진 아니겠지만 저 때문에 단 하루 미군의 군사훈련이 중단됨으로써 (일어났을 수 있는) 수십 건의 사건이 (일어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다치지 않았다”며 “이런 점을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검찰 조사 과정에서 흉기로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행위가 일종의 퍼포먼스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글라이스틴 전 미국 대사에게 대금 강연도 했던 분인데, 미 대사를 살해할 의도로 그런 행위를 했겠느냐”며 “단지 최근 한반도에서 벌이는 미군 훈련에 감정을 가지고 있는 와중에 현장에서 분노를 느껴 일으킨 행동이며 피고인 표현으로는 일종의 퍼포먼스”라고 말했다. 김씨는 3월 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주최 조찬강연회에서 14cm에 이르는 날을 포함해 총 길이 24cm인 과도로 리퍼트 대사의 얼굴과 왼쪽 손목 등을 수차례 찔러 상처를 입히고 현장에서 붙잡혔다.



김 대표의 변호인은 또 “초창기 언론에 대서특필된 바와 같이 북한과 연계돼 이 사건을 했느냐 또는 배후에 누가 있느냐 하는 문제에 초점이 맞춰져 그쪽으로 수사방향을 몰아가려고 했는데 이제까지 지켜본 바로는 그런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김 씨에게 살인미수 혐의와 외교사절 폭행,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김 씨 측은 살인미수 혐의는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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