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유화는 지난 2010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2번째로 하드카본계 음극재 제조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지난 5월에는 전북 완주군 전주과학산업단지에서 연산 1,000톤 규모의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가진 바 있다.
애경유화 관계자는 "조만간 상업 생산하는 하드카본은 자체 조달 원료를 사용하고 하드카본의 생산공정을 연속화해 원가경쟁력과 품질의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말했다.
애경유화는 하드카본을 시작으로 고성능 흑연계 및 고용량 Si계 음극재 등도 개발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또 시장상황에 따라 현재 연산 1,000톤 규모의 음극재 공장을 향후 3,000톤까지 증설할 방침이다.
애경유화는 지난 2010년 고용량 Si계 음극활물질의 개발능력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의 WPM(world premier material) 참여기업으로 선정, 삼성SDI와 함께 전기차용 고용량 음극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한편 음극재는 양극재, 분리막, 전해액과 더불어 리튬2차전지의 4대 핵심소재지만 아직 국산화율이 0%로 전량 일본과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특히 음극재 중 하드카본은 일반적인 흑연계나 소프트카본계보다 안정성이 뛰어나 전기차용과 같은 중대형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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