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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방송사업자 'KDB' 선정
입력2000-12-19 00:00:00
수정
2000.12.19 00:00:00
위성방송사업자 'KDB' 선정
한통·방송3사 주축… 내년10월 본방송 시작
국민생활의 디지털화를 크게 앞당길 위성방송의 단일 사업자로 한국통신과 방송3사 등이 주축이 된 가칭 KDB컨소시엄(대표 康賢斗)이 선정됐다.
김정기 방송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한국방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754.60점을 획득한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컨소시엄을 내년 10월부터 시작될 위성사업 허가추천 대상법인으로 선정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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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위원장은 "지난달 허가추천을 신청한 KDB컨소시엄과 KSB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놓고 엄격한 비교심사를 거친 결과, 공영성과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능력이 돋보인 KDB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위성방송 사업자의 결정은 방송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단일 사업자가 정보통신부의 최종 승인을 받는 형식이지만 정통부의 심사는 기무선국 규격검증 등 기술적 심사에 국한되기에 이날 방송위의 추천은 사업자 내정이나 다름없는 효과를 지닌다.
향후 KDB(한국디지털위성방송)가 방송법에 의거, 방송위로부터 위성방송 사업자 허가추천서를 교부받아 정보통신부에 허가신청서를 제출하면 기술적 심사를 마무리한 뒤 최종적으로 KDB를 위성방송 사업자로 허가하게 된다.
KDB는 정통부의 허가를 받는 대로 내년 초 자본금 3,000억원 규모의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며 7월 시험방송을 거쳐 10월에 본방송을 시작한다.
이날 허가추천을 받은 KDB컨소시엄은 "향후 5년간 모두 2조4,000억원을 투입, 4년안에 200만 가구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에서 탈락한 KSB컨소시엄도"심사위원의 편파적 선정 등 납득할 수 없는 부분도 있지만 결과를 겸허히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성방송 출범에 따라 TV 프로그램 공급이 활성화되어 영상산업이 차세대 산업의 총아로 떠오르게 하는 것은 물론 위성방송 수신기와 디지털 수상기 등 관련 기기산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또 정부와 업계에서는 2005년까지 20조∼30조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가져오고 10만여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사업자로 선정된 KDB컨소시엄은 한국통신이 지분 18%(한통프리텔3% 포함)를 보유한 것을 비롯, KBS(10%) MBC(6%) SBS(3.2%)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일진(6%), 11개 언론사, 삼성전자 아시아나 항공 등 대기업도 1% 미만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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