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독일의 한 라디오방송과 인터뷰에서 “키프로스에 충분한 유동성이 더 필요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현재 키프로스의 상황은 안정화됐다. (구제금융은) 키프로스의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구조조정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키프로스는 (구제금융의) ‘원형’이 아니었다”면서도 “우린 항상 어려움에 빠진 은행을 세금으로 구제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키프로스의 구제금융 방식이 향후 EU의 은행 구조조정 방식에 채택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최근 EU 내부 인사들의 기류를 반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트만 총재는 은행 폐쇄 등 조치에 대해 “시장에 긍정적 신호이며 불확실성을 줄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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