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조선일보ㆍ중앙일보ㆍ동아일보 등 3대 일간지가 다음에 뉴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다음 미디어 섹션 내 조중동 뉴스 비중이 10%이고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매출의 30%가 뉴스 섹션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할 경우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당 5억원 이하의 제한적인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국내 3대 주요 종합일간지인 조중동의 뉴스콘텐츠 공급 중단은 다음에 상징적인 의미에서 타격을 줄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뉴스 이용자 비중이 67%에 달하고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접점으로서의 포털 본연의 역할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털을 통한 뉴스 서비스 이용자 비중이 59%에 달하고 신문사 사이트 방문자 중 상당수는 포털을 통해 유입된 이용자라는 점에서 언론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다. 따라서 언론과 포털 모두가 윈ㆍ윈할 수 있는 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달 다음의 트래픽이 폭발적인 성장세라는 것이다. 다음의 6월 검색페이지뷰와 검색쿼리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 22% 증가했다. 검색쿼리 점유율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증가하며 1년9개월 만에 18%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또한 시작페이지 사용자 수와 프런트 페이지뷰도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추가 페이지뷰 창출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 2ㆍ4분기 실적이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6.9%, 33.2% 증가한 603억원, 134억원으로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1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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