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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IS 지도자 사살 첫 승인

IS 초대 칼리프 ‘알바그다디’ 첫 목표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슬람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 지도자들에 대한 사살작전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워싱턴포스트(WP) 11일(현지시간)에 따르면 익명의 미군 관리들의 말을 인용, 오바마 대통령이 IS 격퇴 핵심전략으로 일환으로 국방부에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활동 중인 IS 지도자 개인들을 타깃으로 공격해 사살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IS 지도자들의 소재지를 파악하고 있음에도 그들을 직접 공격하거나 사살하는 작전은 허락하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미군은 이라크 내 미국인과 미국 시설, 난민 등을 보호하거나 모술 댐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기 위한 공습만 단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IS 지도자 사살작전 승인 여부와 관련해 구체적인 언급을 삼간 채 작전상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날 정책연설을 통해 “미국을 위협하면 어디든 안전한 피란처가 없다는 것을 IS가 알게 될 것이다. IS를 분쇄하고 궁극적으로는 파괴할 것이며, 시리아 공습도 주저하지 않겠다”며 IS에 대한 강력한 응징 방침을 밝혔다.



IS 지도자 사살작전의 첫 목표물은 IS의 초대 칼리프(최고지도자)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43)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알바그다디는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지난 7월5일 수니파 반군이 장악한 이라크 모술의 한 사원에서 설교를 하는 동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된 바 있다.

당시 동영상에서 검은색 터번과 옷을 입은 알바그다디는 “칼리프 국가 수립은 수세기동안 이루지 못했던 의무”라면서 “내가 신에게 복종하는 한 당신들도 내게 복종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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