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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성장 비전에 발맞춰 관광산업도 녹색 청정기술을 적용한 관광자원의 개발과 활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할 시점입니다." 3일 경상남도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열린 '2009 한국관광총회'에 참석한 유인촌(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관광을 통한 녹색성장'을 주제로 이같이 발표했다. 유 장관은 "지난해 건국 6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는 신성장동력 확충을 통한 새로운 국가발전의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다"며 "이에 따라 관광산업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과거 산업화 시대의 관광이 단순히 먹고 즐기는 소비에 초점을 맞췄다면 21세기 녹색 관광은 내적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생산적인 관광"이라며 "한국 정부는 녹색 관광의 일환으로 ▦문화가 흐르는 4대강 살리기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탐방로 복원 ▦탄소제로 생태문화도시 만들기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총회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인 세계관광기구(UNWTO)가 주관하는 특별세션을 통해 '관광산업이 최근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 녹색성장의 촉진제가 될 수 있는지' '생태관광이 지역의 경제적 이익을 얼마나 향상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각국의 우수 사례를 발표했으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정책들도 소개됐다. 지난 2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경상남도가 주최하고 문화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했으며 올해는 UNWTO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주한외국관광청협회(ANTOR) 등 국내외 관계자 2,5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관광장관회의에는 오는 5월7일 아프리카 말리에서 열리는 UNWTO 사무총장 선거의 투표권을 갖고 있는 집행 이사국인 에리트리아의 아스칼루 멘케리오스 관광장관, 말리의 은디아에 바 관광장관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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