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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농식품 분야 창업에 도전해보자


김석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과장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점차 커지고 있지만 생산과 사무 자동화로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대기업이 투자 규모를 확대하고는 있지만 그만큼 고용 확대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일자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후배들을 볼 때마다 안쓰러운 생각이 든다. 정부에서는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지원정책을 내놓고 홍보하고 있으나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한 취업의 문은 여전히 바늘구멍일 수밖에 없다.

청년 실업 못지않게 은퇴자 일자리 문제도 심각하다. 은퇴하면 부동산 중개업이나 해야지 하고 따놓은 부동산 중개사 자격증으로 넘쳐나는 중개업소로 발길을 돌리는 선배님들의 쓸쓸한 뒷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막연히 음식점이나 하지 하는 생각으로 음식점 창업을 기웃거려 봤지만 외식업 분야도 이미 기업형 프랜차이즈가 자리를 잡고 있어 경험 없고 자본이 빈약한 은퇴자가 인생 2막을 펼치기에는 그야말로 모험이며, 도전이다.

눈을 돌려보면 농식품 산업 분야는 아직 도시만큼 경쟁이 심하지도 않고 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정보통신기술(ICT)로 충분히 새로운 사업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고 생각한다. 농산물 유통 분야는 전통적인 도매시장 유통 중심에서 로컬푸드, 신유통업태와의 직거래, 전자상거래 등 유통경로의 다양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1~2인가구의 증가는 가정간편식(HMR)이나 단순가공 소포장 농산물의 소비패턴으로 바뀌고 있다.



농식품 분야의 창업은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는 것 같고 창업 전문교육기관에서도 전문적으로 다루기 어려운 분야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래서 농식품 분야에도 창업의 기회가 많다는 점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농산물 유통 정책교육 30년 교육 노하우를 결집, 농식품 분야에 특화된 창업교육과정을 내놓게 됐다.

교육은 이달 7일부터 5월19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7시부터 10시까지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aT농식품유통교육원 홈페이지(edu.at.or.kr)로 접속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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