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하얼빈 역에 안중근 의사를 기리 ‘기념관’ 개관 소식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19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하얼빈역에 ‘안중근 의사 기념관’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하얼빈역에 위치한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무료로 개방되며 이곳에는 안중근 의사의 일생과 사상을 담을 각종 사료들이 전시돼 있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은 200㎡ 규모의 크기로 건립됐으며 현장에 있던 귀빈실 일부를 개조해 만들었다. 입구 외부 벽면에는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시간 오전 9시 30분에 맞춘 벽시계가 걸려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해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정상회담 후 비밀리에 기념관 건립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하얼빈시와 철도국이 진행한 개관식에는 쑨야오 흑룡강성 부성장과 송시빈 하얼빈시 시장 등 중국 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일본 주요 언론들은 “일본을 압박하기 위한 ‘한·중 역사인식 공조’의 일환”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일본도 이제 반성좀 하길..”,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나도 꼭 가보고 싶네”, “하얼빈역 안중근 의사 기념관, 뮤지컬 ‘영웅’을 통해 또 한 번 기억되길”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